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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5, 2010

건담이야기 2



김남균 | 조사차장
  
전편에 이어....
이렇게 건담 시리즈들을 나열하는 게 의미가 있을지 자기검열을 해봤지만, 써놓은 것도 아깝고 이런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적어도 건담시리즈가 뭐, 뭐가 있었다! 이 정도는 이걸 보고도 알 수 있을 거라는 의미? 사실 나도 모르고 남이 정리해 놓은 거 복사하기 바빴지만...

전쟁-오토딕스




박흥수 | 조합원
 
 
지난 5월 28일 태양이 한 여름의 불덩이처럼 대지위에 쏟아질 때 땀을 삐질 흘리며 서울대 미술관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독일의 작가 오토딕스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였다. 오토딕스란 작가를 알게 된 건 지난해 발간된 서양근대미술기행이란 부제가 붙은 <고뇌의 원근법>이란 책을 통해서다.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 <인간의 굴레에서>를 읽고-
 
표명수 | 독서회장

“‘그리움’이 아닐까요?”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그림이 무어라고 생각하느냐?”는 스승 김홍도의 질문에 신윤복은 이렇게 대답했다. 국민동생(문근영)으로 불리게 만든 그 눈망울을 크게 굴리면서. ‘그리움’이란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그림’과 ‘그리움’의 어원이 같다는 걸 알고 있었나보다. ‘긁다’라는 동사에서 그림, 글, 그리움이라는 명사가 나왔으니. <인간의 굴레에서>서머싯 몸 지음, 송 무 옮김, 민음사 펴냄에서 주인공 필립은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늘 가슴에 안고 살아간다. 소년 필립은 그의 삶이 ‘그리움’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음을 알게 될까?

사부님께 드리는 편지


북한산에서 단풍을 보며 ‘참 아름답구나’하는 감상에 젖은 지 오래되지 않아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한사코 뜰의 낙엽을 쓸어 담아 어디론가 보내더니 이미, 코끝 시린 겨울이 시작되어 버렸습니다.
 
이 겨울, 존경하는 이한웅 풍물패 회장님의 정년퇴직을 맞이하게 되어 가슴까지 시리고 저리게 만드네요. 학창시절에 정말 잠깐 장구 궁채를 만져만 보았다는 이유하나로 풍물패에 가입하여 회장님과 인연을 맺은 지 6, 7년. 그 햇수만큼 사계절에 합당한 이파리와 나뭇가지와 자연의 모습들은 마치 몇 배속으로 빨리 돌아가는 필름의 영상처럼 쉬익~쉭 지나가 버리고 벌써 퇴직이라니요.

쥐가 된 인간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블로거 도빈(monseiurk)


정창식 | 조합원


지금 울산에는,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주를 훌쩍 넘겨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노동자의 분신이 있었고, 현대자동차 정규직노조와 야당 국회의원들이 중재에 나서겠다며 들락거리는 와중에도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공권력의 위협과 용역 깡패들의 폭력은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야심한 밤의 FM




조지 오웰 | 조합원
 
 

우훗!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 밖에는 첫 눈이 오고 있답니다. 깊은 밤 내리는 하얀 눈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첫눈의 설레임으로 심야의 FM 2부 계속 걸어가 봅니다. 2부 첫 순서는 저희 방송국이 충동적으로 단행한 겨울개편으로 새롭게 만든 코너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매주 금요일 이 시간에는 <이색 카페탐방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는 포털 사이트 UM-DA의 협찬으로 진행됩니다. UM-DA의 수많은 카페 중에 신기하거나 이색적인 카페를 선정해서 그 운영자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그늘을 지향하는 음지의 잉여들이 모였다는 UM-DA카페 “유사미남” 운영자 스콧님을 모셨습니다.

세상을 낙서하라


김선욱 | 교선부장



얼마 전 서울에선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를 대표한다고 자청하는 경제위기의 주범들이 한국 땅에 모여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다음 회의 일정만 공유한 채 각국으로 돌아갔다. 혹자는 이를 두고 차라리 Skype 다자간 통화로 했어도 될 일을 굳이 돈 들여가며 회의했다고 비꼬기도 하였다.

Tuesday, December 14, 2010

제국과의 전쟁



Anonymous | 조합원
 
 
www.mastercard.com이 쓰러졌다.”
 
조금 전까지 fire! fire!를 외치던 전세계 수천 명의 네티즌들이 모인 mIRC #OperaitonPayback 채널의 채팅방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진다.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헝가리, 독일, 미국에서도 다운!!” 이들은 서로 'downforeveryonerorjustme.com'이나 'isitup.org'과 같은 사이트를 접속하여 해당 사이트가 다운되었음을 캡쳐한 인증샷을 날리며 서로를 축하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어떤 네티즌은 침착하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래도 평화다




류기윤 | 조합원
 
 
남북관계는 정말 어렵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북한의 포격으로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한 것이다. 또한 수십 년을 섬에서 살아오던 주민들을 모두 육지로 몰아냈다. 북한이 원하는 게 무엇이건 남한과 북한사이엔 얼마든지 포격이 오갈 수 있는 살벌한 상황임을 만방에 알린 셈이다.

Road Kill



김찬봉 | 조합원


사진을 찍던 고향방문을 하던 간에 나는 늘 자동차를 애용한다.
수목이 울창한 한적한 산길을 오가다 보면 어김없이 도로변 곳곳이 산짐승들의 붉은 꽃물로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그들의 앞마당이었고 삶의 터전이었던 산과 들을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 ‘살해의 마당’ ‘죽음의 길’로 만들어 버린 지 오래고 그들의 탯줄과 자궁이었던 곳을 이기심 가득한 인공물로 가로 막고 채워 버렸다.

저물어가는 2010년을 보내며



허병권 | 부지부장


연말이면 송년회다 뭐다 해서 정신없이 술자리에 쫓아다니게 되고 자연스럽게 반은 술기운에 나머지 반은 연말기분에 젖어서 보내기 마련입니다.

작년은 파업하느라 바빴고 올해는 뭐했지?

잠시 동안 올 한해를 뒤돌아보았습니다.

통권 82호 표지 및 pdf 파일